안녕하세요! 임산부들의 멘토, 둘라로지아 입니다.
오늘은 40주 5일에 유도분만하다가 제왕절개 하게된 이오맘이야기 해볼께요.
이오맘은 제가 입덧시기에도 입덧이 지나고 난후부터 출산할때까지 계속 산전관리를 해드린 분이에요. 임신기간 동안 꾸준히 식단관리 하면서 PT도 받았기 때문에 별다른 이벤트가 없으면 순산할거라고 예상했어요.
가진통이 길어지기 전까진 말이죠. 40주 5일에 유도분만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유도분만하기 2일전부터 가진통이 시작됐어요.
출산의 진통 느낌은 보수적으로 생각하는게 좋아요!
초산의 경우, 출산진통을 처음 느껴보기 때문에 조금은 보수적으로 생각하는게 좋아요. 특히 이오맘처럼 밤에만 가진통이 오고, 진통간격이 5분 이상일경우는 ‘내 출산이 초반진행 중이구나. 아직 멀었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도움이 되요.
유도분만 하기 전에 2일간 가진통을 겪고, 오후에 병원에 입원해서 저녁부터 유도분만을 시작했어요. 아기는 많이 내려와있는 상태였지만 새벽 6시에 3cm가 열렸고, 더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서 그때부터 다시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어요.
긴 가진통으로 이오맘은 지치고,
유도분만 시작 다음날 오후 1시
5cm까지 진행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이오맘은 수요일 오후에 유도분만을 위해 병원에 입원후 저녁 8시에 촉진제를 맞기시작해서 3cm가 열리기전에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진행이 느려서 다음날 새벽 6시부터 다시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고, 입원한지 24시간이 되는시점에 5cm정도 열렸어요.
가진통때문에 입원하기 전부터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유도분만 이후에는 무통빨이 안들어서 제가 보내드린 순산음원으로 겨우 2-3시간 잤어요.
이런 경우, 밤에 잠을 못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더 강하게 작용해서 진통을 멈추게 하는데요. 촉진제를 쓰고 있었으니 어쨌든 다시 진통이 시작됐고 진통이 더 강하게 느껴졌을거에요.
유도분만하다가 제왕절개 하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아요.
- 아기 심장박동수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나거나 (의료진이 판단)
- 산모가 더이상 유도분만 진행을 하기 힘들어하는 경우
- 자궁경부가 서서히 열리지 않고 진행이 더이상 안되는 경우(의료진이 판단)
- 아기가 OP포지션인 경우 (아기 얼굴이 엄마 등이 아니라 엄마배를 향하는 자세)
- 기타 의료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오맘은 남편과 수술로 아기를 낳기로 결정했어요. 부부가 함께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합의를 봤구요. 저는 이오맘이 수술하기전에 마지막 통화를 했어요.
이렇게 가진통이 긴 경우, 그리고 진행이 느릴때는 어쩔수 없이 수술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출산은 체력과 멘탈 두개다 필요하거든요. 멘탈이 강한 분들도 출산진통 중에는 무너지게 되있고, 병원분위기에 더 압도되기도 합니다.
만약 이오맘이 유도분만 시기가 조금 더 늦었거나, 제가 옆에서 둘라를 해드릴 수 있었다면 출산결과가 달랐을까 생각해봅니다.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이오맘도 지금은 산후회복을 잘하고 있어요. 선택제왕의 경우 38주 3일정도에 수술을 하지만 진통후의 제왕절개는 산모의 몸에서 여러가지 호르몬이 나오는 과정을 일부 겪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복이 더 빨라요.
이오맘은 산전관리에 이어 #임신막달 출산코칭을 받아서 제가 병원에서 출산하는 시간까지 연락하며 코칭해 드렸어요.
[순산음원] 출산 두려움 해소 및 깊은 이완 | 로지아출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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